작성일
2019.02.22
작성자
차명선
조회수
420

2018학년도 학위 수여식(19.2.22)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가족 여러분 신한대학교 총장 서갑원입니다.

 

저는 평생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난 8개월보다 훌륭한 시간은 없었습니다.

좋은 여행이 빠르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8개월이었습니다.

신명나고 보람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졸업식의 주인공이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분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눕니다. 몇 가지만 당부 말씀 드리겠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이제 따뜻한 요람 같은 캠퍼스를 떠나 사회를 향해 긴 항해를 시작합니다.

그 항해는 지금보다 훨씬 더 거친 항해가 될 것입니다.

 

사회는 스스로 책임지고 설계하는 곳입니다.

사회는 성과와 원칙이 지배합니다.

차갑고 냉혹한 정글 같은 곳에서 부디 여러분은 4년 동안

학교생활에서 갈고 닦았던 무기로 잘 헤쳐 나가길 바랍니다.

 

사회는 실패의 현장입니다.

실패라는 거름으로 성공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야구는 3할을 치면 강타자라고 합니다.

, 7할의 실패자가 승리자라는 얘기입니다.

 

수많은 실패들이 여러분들을 무릎 꿇리고 좌절시킬 것입니다.

7번의 실패를 하더라도 실망하거나 두려워 마십시오.

여러분은 충분히 3할 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우리 신한대학교에서 배운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대학이 자랑하는 특별한 가르침은 여러분이 사회에 연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First in Last out이란 말을 아십니까?

말 그대로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나중에 나온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미국 소방관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리더십 덕목입니다.

저는 이 말에서 완벽한 준비, 견고한 책임, 담대한 희생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말에서 우리 신한 대학교의 정신과 가르침이 그르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 사회의 소방관같은 사람이 되어주십시오.

여러분의 4년은 완벽한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4년은 견고한 책임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4년은 담대한 희생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가족 여러분 69년 전, 어떤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전쟁에 참전하여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 아내는 전쟁이 뱉어놓은 고아들을 돌봤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굶주렸고,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 부부는 사람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고민했고, 사람들의 머리를 깨우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세우고 복지시설을 세웠습니다.

 

. 그렇습니다. 다들 누군지 눈치 채셨을 겁니다.

오늘 신한대학교 명예박사1, 2호의 가운을 입으신

설립자 강신경 목사님과 김병옥 총장님의 이야기입니다.

책이 머리로 낳은 자식이라는 뜻에서 Brain child라고 한답니다.

저는 우리 신한대학교를 이 두 분의 믿음과 소명으로 낳은 Belief Child라고 감히 부르겠습니다.

교육과 선교, 봉사는 오랫동안 이 두 분의 소리 없는 슬로건이었습니다.

1972년 설립한 신흥대학교는 척박한 환경에서 믿음과 소명으로 빚어낸 초인적인 성과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두 분의 인내는 위대했습니다.

이후 선교는 더 넓어지고 봉사는 더 깊어졌습니다.

보시다시피 교육은 이렇게 커졌습니다.

오늘날 신한대학교가 이렇게 아름답고 큰 학교가 되리라고는 두 분도 상상하지못했을 겁니다.

강신경 목사님의 쾌유와 김병옥 총장님의 노고에 감사의 의미로 박수한번 보내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졸업생 여러분 학부모님 여러분. 학위는 어떤 증명입니다.

오늘 두 분의 명예박사학위가 믿음과 소명의 증명 이듯이.

오늘의 학위는 학생들의 노고, 그리고 부모님들의 헌신에 대한 증명입니다.

또한 학위는 어떤 완성된 성취가 아닙니다.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패스에 불과합니다.

 

링컨은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나는 느리게 가지만 절대 뒤로는 가지 않는 사람이다.’

이 말은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떤 시그널을 던져줍니다.

미래에 대한 성급한 판단.

브레이크 없는 속도 경쟁, 지도는 없고 내비게이션만 존재하는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그리고 수고하신 가족 여러분

오늘 긴 말씀 들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희는 남아서 훌륭한 모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어주십시오.

그리고 10년 뒤건 20년 뒤건 이 자리에 오셔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이 연단에 여러분의 자리를 비워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항상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222

 

신한대학교 총장 서 갑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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